열심히 한의원에 들러 침도 맞고 있지만, 생각보다 회복속도가 더디다. 

그렇다고 마냥 계속 쉴순 없으니, 짧게라도 연습을 하러 마장에 들렀다. 

 

나도 아프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12년 차 초보자에게 닳고 닳은 노련마인 우주는 얼마나 하기 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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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훈련을 마치고 사부님께서 교감에 대한 철학을 말씀해주셨다. 

 

인마일체가 되어 둘다 서로 기분 좋은 라이딩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말의 습성 및 감정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하며, 기승 시 철저히 약속된 패턴을 주지 시키는 게 필요하다. 

초보일지라도 기승자는 본인의 의지를 관철하는 카리스마있는 리더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주는 노련미가 있어 고집을 많이 부리진 않지만, 다양한 말들을 타보면서 말고유의 특성을 빨리 캐치 및 동기화하고 리드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끄덕끄덕,

그냥 말 안장에 올라가 이랴~하면 가는 줄 알았건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그리고 나보다 덩치 큰 동물과의 교감은 아무리 초식동물이라 할지라도 쉬운 게 아님을 새삼 느낀다.

말머리만 돌려도 다칠까 봐 움찔하게 되는데, 그러면 말이 더 긴장하게 된다고 하더라. 

나도 초식동물스타일의 에겐남인데,,, 같은 초식끼리의 교감은 참 갈길이 멀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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