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를 신고, 일반 운동복을 입고 기승을 하면 승마부츠를 신어야 하는 이유가 딱 나온다. 
 
1. 등좌에 발 고정 : 등산화 자체가 무겁고 둔탁해서 고정이 잘 안 된다. 
2. 신발안쪽에 이물질  : 발목까지 올라오는 중등산화를 신어도 자꾸 신발 안쪽으로 자갈이 들어간다. 
3. 기승시 발을 말의 배 쪽에 딱 붙여 고정해야 하는데 끝나고 나면 종아리 부분에 발의 털이 붙는다. 털만 붙으면 그나마 다행이지 진드기까지 같이 옮겨 붙는다면? 어휴 생각도 하기 싫다. 
 
승마를 계속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든다면 최대한 빨리 부츠를 사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검색해 보면 기성화로 나와있는 승마부츠 가격이 꽤 합리적이라 혹하긴 했는데, 평소에 신발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주의라 내 발에 맞는 맞춤 부츠를 맞추고 싶었다. 


마침 짝궁이 맞춘 양화점에서 좋은 가격대에 수제맞춤 부츠를 제작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다. 
밖에서 봤을 때는 아직도 운영중인 가게 맞아?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발사이즈, 발등, 발목, 종아리등의 사이즈를 꼼꼼히 측정하시고 소가죽으로, 묶음끈없는 스타일로 1주일 정도의 제작기간에 15만 원에 해주시기로 했다. 
 
나중에 다른 승마하시는 분에게 들어보니 수제맞춤 부츠는 기본이 30만원이라던데, 정말 저렴하게 잘 맞춘듯하다. 
 
부츠도 나왔으니 얼마나 다른가? 정말 부츠를 신고 기승을 하면 잘되는가? 궁금증을 풀어보는 날이 왔다. 
처음이라 길이 안들어져서 그런가 발뒤꿈치 부분이 조금 까지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승마감을 보여줘서 깜짝 놀랐다. 
 
이제 막 시작한 승마초보 동지여러분들~ 승마부츠와 바지는 꼭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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